인도에서 한 여성이 성추행범을 공개적으로 응징했다.
지날달 28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인도 뉴델리시 캐롤 바그 지역에서 21살의 여대생이 성추행범의 멱살을 잡고 “성추행범이다”라고 외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여성은 3명의 남성과 함께 인력거를 타고 이동하던 중 두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여성을 성추행한 두 남성은 여성에게 외설적인 말은 물론 외설적인 몸짓과 손짓도 멈추지 않았다.
놀란 여성은 급히 인력거에서 내렸지만 두 남성은 여성을 쫓아오기 시작했다. 화가 난 여성은 남성 중 한 명의 멱살을 부여잡은 뒤 “성추행범에게는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고 외쳤다. 그녀의 외침에 길거리를 지나던 많은 시민들도 함께 주위를 둘러싸 남성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도왔다. 여성에게 멱살을 붙잡힌 남성은 여성의 “성추행범이다”라는 외침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성은 성추행을 한 두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고, 이들은 곧 체포됐다.
이 여성은 현지 언론에 “내가 성추행범을 잡을 수 있도록 시민들이 도와줬다”면서 “내가 움츠러들지 않고 당당하게 성추행범들을 응징할 수 있게 도와준 시민들에게 정말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