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오늘 정의용·서훈 포함 대북특사단 발표

입력 2018-03-04 08:03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뉴시스

청와대가 4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포함한 대북특사단을 발표한다.

대북특사단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의 답방 차원에서 준비되고 있다. 다음 주 중으로 평양에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가 복수의 장관급 인사를 대북특사로 파견한 전례는 없었다.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대북특사단 구성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대미외교통’인 정 실장과 ‘대북전략통’으로 불리는 서 원장은 대북특사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외교·안보의 ‘투톱’을 앞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정 실장은 미국 백악관과 긴밀한 소통이 가능한 인사다. 허버트 맥마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등 백악관 인사를 만나면서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한반도 상황을 논의했다.

서 원장은 2000년과 2007년 두 차례 있었던 남북 정상회담에 모두 관여한 경험을 가졌다. 북한 고위 당국자들과 다양한 협상을 진행했다.

정 실장, 서 원장 외에도 청와대 안보실, 국정원, 통일부에서 차관급 인사들도 대북특사단에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