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앞 여러 발 총격… 남성 자신에 권총 발사

입력 2018-03-04 06:30
신화뉴시스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앞에서 권총 자살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비밀경호국은 3일(현지시간) 오전 11시46분 백악관 북쪽 울타리 부근에서 한 남성이 권총을 여러 발 발사했다고 밝혔다. 비밀경호국은 대통령 경호를 맡은 국토안보부 산하 기관이다. 같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플로리다주에 있었다.

당시 비밀경호국 당직 요원이던 메이슨 브레이먼은 “남성이 숨겼던 권총을 꺼내 여러 발 발사했다. 하지만 백악관 쪽을 겨냥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남성은 자신에게 권총을 발사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다른 부상자는 없었다.

남성의 신원은 비밀경호국, 워싱턴 D.C 경찰에 의해 확인됐지만 유족에게 통보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워싱턴 D.C 경찰은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