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선수 김연경(30)의 맹활약에 상하이팀은 우승 트로피에 더 가까워졌다.
김연경은 3일 중국 상하이 루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장쑤와 홈 경기에서 당일 최다 득점인 26점을 올리며 3대 2로 상대팀을 굴복시켰다.
특히 5세트 9-6에서 김연경은 내리 3점을 뽑아내며 ‘배구 여제(女帝)’의 면모를 보였다.
앞서 상하이는 5전 3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패했었지만 2∼4차전을 내리 따내며 챔피언결정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05년 한국프로배구 흥국생명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연경은 이후 일본 JT 마블러스(2009∼2011년), 터키 페네르바체(2011∼2017년)에서 뛰었다.
흥국생명에서 3차례 우승(2005-2006, 2006-2007, 2008-2009)한 김연경은 일본에서 2010-2011, 페네르바체에서도 2014-2015, 2016-2017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상하이는 톈진과 7전4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상하이가 우승 트로피를 든다면 김연경은 4개 리그에서 우승을 경험하는 화려한 이력을 이어간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