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도로공사, 정규리그 우승 확정

입력 2018-03-03 18:17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완파하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완파하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도로공사는 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시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3대 0(25-15 25-19 25-22)으로 이겼다. 21승8패(승점 62)가 된 도로공사는 2위 IBK기업은행(승점 55)과 격차를 벌리며 남은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도로공사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4-2015 시즌 이후 3년 만이다. 도로공사는 2005년 V리그 원년과 2014-2015시즌에 이어 3번째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여자부 6개 팀 중 유일하게 챔프전 우승 경험은 없다.

도로공사는 블로킹 3개를 포함해 24득점을 올린 이바나의 활약을 앞세워 1, 2세트를 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 흥국생명 이재영(17득점)의 분전에 고전하며 14-17로 끌려갔지만 18-19에서 공윤희의 퀵오픈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도로공사는 24-22에서 문정원의 시간차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누구 한 명이 잘해서 된 것이 아니라 하나의 목표를 갖고 모든 선수들이 팀을 위해 헌신했다”며 “잘 풀리지 않을 때도 똘똘 뭉쳐서 고비를 넘을 수 있었다. 문정원과 임명옥이가 잘 버텨줬다”고 말했다. 문정원은 “임명옥 언니가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세심하게 잡아준 덕에 잘 버텨낼 수 있었다. 든든하게 수비를 책임져 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