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간 주 센트럴미시간대(CMU) 구내에서 부모에 총격을 가해 살해하고 도주한 열아홉 살 대학생이 하루 만에 붙잡혔다.
3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센트럴미시간대 기숙사에서 전날 오전 8시30분쯤 자신의 부모를 쏴서 숨지게 한 후 달아난 제임스 에릭 데이비스 주니어(사진)가 이날 새벽 수색대에 검거됐다.
데이비스는 중무장한 특공대를 비롯한 경찰 100여명을 포함한 대규모 추적대의 광범위한 집중수색 끝에 체포됐다.
센트럴미시간 긴급공지 사이트는 목격자가 센트럴미시간대 캠퍼스 북단을 지나는 기차에서 데이비스를 발견하고 신고, 별다른 불상사 없이 그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조지 로스 센트럴미시간대 총장은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해 애를 쓰고 데이비스를 잡는데 협조한 교직원과 주변 공동체, 법집행 관계자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데이비스가 부모에 발포해 살해하는 패륜적인 범행을 저지른 이유와 배경 등 사건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