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OK저축은행 꺾고 2위 복귀

입력 2018-03-03 16:08
삼성화재의 외국인 선수 타이스가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2017-2018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KOVO 제공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OK저축은행을 꺾고 하루 만에 2위로 복귀했다.

신진식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대 0(25-17 25-20 25-20)으로 제압했다. 전날 대한항공(승점 60)에 승점 2점 차이로 2위 자리를 내줬던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승점 61점을 쌓아 하루 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삼상화재와 대한한공은 나란히 2경기를 남겨 놓은 채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삼성화재의 외국인 선수 타이스는 22득점에 공격 성공률 69.23%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철우도 11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센터 박상하가 무릎 통증으로 결장한 탓에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1세트에서 10-2로 달아나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1세트를 쉽게 잡아낸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도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류윤식 퀵오픈 성공으로 14-8로 앞서 나간 삼성화재는 222-18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타이스의 후위공격과 박철우, 타이스의 오픈공격으로 2세트도 따냈다. 경기 흐름은 3세트에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세트 중반 3~4점 차 리드를 지킨 채 3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최하위 OK저축은행은 시즌 26패(8승)째를 당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