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권진흥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여성인권 증진 업무협약

입력 2018-03-03 15:28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변혜정 원장(오른쪽)과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손연기 원장은 2월 28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대회의실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여성인권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제공

기술 매개로 다양해지는 여성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화 기술을 갖춘 전문기관과 여성폭력방지 전문기관이 협업을 추진한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원장 변혜정)과 한국지역정보개발원(원장 손연기)은 2월 28일 오후 3시 ‘4차 산업혁명 시대 여성인권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개최했다.

양 기관은 전문분야의 정보 및 자원을 통한 협업으로 디지털 시대에 다양하게 나타나는 기술매개 젠더기반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활동을 함께할 예정이다.

기존에 여성폭력방지기관과 활동가들은 육체·정신적 폭력에 대한 피해자 지원에 특화되어 활동해왔다. 그러나 기술을 매개로 한 디지털 성폭력 등 여성폭력의 범주가 넓어짐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화 기술이 주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의 여성혐오 범죄, 불법촬영물 배포와 삭제 등 디지털상에서의 기술이 필요해 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사회문제로서의 폭력과 차별문제 해결, 조직 내에서의 성범죄 근절 및 성평등 문화 형성은 기관 및 기업이 갖추어야할 주요한 조직문화로 그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이에 여성폭력방지 전문기관인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지역정보화 전문기관인 한국지역정보개발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하여 정보화 지식 및 전문 시스템의 나눔과 여성폭력방지 조직 컨설팅 등 상호 전문 분야를 기반으로 협업을 추진한다.

특히 지난 2월 22일부터 여성인권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기술매개 젠더기반폭력방지 전문상담원 교육(100시간 과정)’과 관련해 한국여성인권진흥원과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정보화 전문 강사 및 정보화 시설 등의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업할 예정이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변혜정 원장은 “여성폭력이 기술을 매개로 하여 새로운 형태로 확장되고 있기에 이와 관련된 전문분야와의 협업이 중요하다”면서 “여성폭력은 사회문제로서 문제해결을 위한 공공분야의 적극적 참여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의 협업이 매우 반갑다”고 전했다.

□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손연기 원장은 “우리 기관의 전문성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일조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여성폭력 문제와 여성인권 고양을 위한 활동에 지속적으로 관심가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