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트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 천명한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폭탄’은 어떤 나라든 예외없지만 면제를 신청할 수는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일자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백악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국가단위로는 아니다’라는 단서는 달았지만 “예외 조치를 인정해달라는 신청은 가능하다”고 말해 미국 안에서 조달하기 어려운 일부 제품 경우 예외로 취급할 가능성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이는 내주 정식 발표될 고율 관세부과 조치 방침이 바뀔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의 철강, 알루미늄 업계 간부와 만나 수입 철강에 25%의 관세를, 알루미늄에는 10%를 추가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조치에 대해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의 철회 요청이 잇따르자 백악관 관계자는 “예외 취급을 심사하는 절차를 행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국가 단위로는 아니다”라고 단서를 달았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