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지원업무 척척 ‘간호봇’ 떳다

입력 2018-03-03 10:51

환자의 혈압 맥박 체온 등 바이탈 체크를 자동 기록하는 것은 물론, 투약 및 채혈 및 수혈 체크 등을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간호지원 플랫폼이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간호사의 업무부담을 획기적으로 경감해 주는 것은 물론, 투약 및 오더 사항을 실시간 체크함으로써 휴먼에러로 인한 의료사고를 줄여 환자의 안전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병원 전문 솔루션 업체인 ㈜메디아이젠트(대표 민병호)는 최근 ㈜엠티비(대표 지현민)와 손잡고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최첨단 간호지원 플랫폼, ‘간호캡25’를 새로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간호캡25는 이동형 카트에 장착된 정보단말기와 간호지원 플랫폼, 바코드 및 QR코드 리더기, 체온 혈압 맥박 혈당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각 측정기는 단말기와 블루투스로 연결되어 측정과 동시에 수치가 자동으로 입력되기 때문에 환자의 각종 기록을 수동으로 입력할 필요가 없다.

또한 투약 및 오더 사항 등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으며 약 봉투의 QR코드를 확인, 약이 잘못 투약되는 휴먼에러도 방지할 수 있다.

간호캡25는 환자등록 혈압 맥박 체온 혈당 체크 및 자동 기록, 오더조회 투약 수혈 수액 채혈 기록, 동의서 작성 및 자동 저장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전자서명은 수술 동의서 등 각종 서류를 환자의 침대에서 바로 작성, 저장할 수 있다.

지현민 엠티비 대표는 “많은 병원에서 그동안 하루에도 몇 번씩 환자의 체온 맥박 혈압 등을 잰 후 수기로 적었다가 컴퓨터에 옮겨 기록하는 업무를 반복하는 것은 물론, 환자의 오더 사항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었다”면서 “간호봇의 등장으로 간호사들의 업무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민병호 메디아이젠트 대표는 “OCS/EMR과 연동하기 때문에 회진 시 필요한 오더조회, 검사결과 조회 등이 자동으로 기록, 저장, 확인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산소포화도 심박 측정 등 각종 측정 장치와 첨단 디바이스를 계속해서 연동해 종합적인 간호지원 플랫폼으로 완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