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軍, 북한제 방사포 사용해 민간인 화학무기 공격"

입력 2018-03-03 10:37 수정 2018-03-03 11:00
북한의 포격 도발로 처참하게 부서진 인천 옹진군 연평도 마을 풍경. 국민일보DB

시리아가 민간인에 대한 화학무기 공격에 사용하는 방사포가가 지난 2010년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했던 122mm 방사포와 같은 종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한국시간)은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미 국방정보국(DIA) 정보분석관을 지낸 브루스 벡톨 앤젤로주립대 교수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벡톨 교수에 따르면 “북한은 이미 1990년대부터 시리아의 화학무기 프로그램을 지원해왔다”면서 “양국간의 군사협력은 전혀 새롭지 않으며 과거 시리아 화학무기 시설에서 발생한 사고로 북한인들이 숨진 적이 있다”고 말했다.

벡톨 교수는 또 “북한이 1990년대에 시리아에 화학무기 시설을 지어줬고 북한인들이 아직도 해당시설에서 근무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시리아에 화학무기 관련 물질과 부품, 자문 인력 등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주장했다.

벡톨 교수는 북한이 시리아에 스커드 미사일을 판매한 건 누구나 아는 이야기라며 시리아가 내전 기간 중 화학무기 공격에 사용한 가장 효과적인 무기가 북한제 122mm 방사포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