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에 ‘괴물’ 류현진도 당했다

입력 2018-03-03 06:31
AP뉴시스

류현진(31) 등 LA 다저스 선수들이 노로 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 등 다저스 선수들이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다저스 구단은 건물과 장비 등을 소독했다”고 밝혔다. 구토, 설사, 고열 등의 증세를 보이는 노로 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 물건 등의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MLB닷컴은 “코칭스태프와 선수 등 유니폼을 입은 이들이 감염 증상을 보이고 있다. 클럽 하우스, 식당, 체력 단련실에서 일한 프런트 인력들은 노로바이러스 증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들은 다저스 선수단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욕조에서 노로 바이러스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건강 문제로 연기했다. 등판 연기 원인이 감기로 알려졌으나 결국 노로 바이러스 때문이었다. 류현진은 이날 훈련에 복귀했지만 추후 시범경기 등판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