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룡호 이틀째 수색에도 실종선원 5명 못 찾아

입력 2018-03-02 20:08
28일 오후 4시28분쯤 전남 완도군 청산도 인근 해상에서 완도선적 7.93t 연안통발어선 근룡호로 추정되는 선박이 뒤집힌 채 발견돼 해경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완도해양경찰서 제공

해양경찰이 지난달 28일 전복됐던 연안통발어선 근룡호(7.93t)의 선체 수색을 2일 마무리했다. 전날 오전 조타실에서 선장 진모(56)씨와 인도네시아 선원 D씨(26)의 시신을 발견한 후 여러 차례에 걸쳐 수중에서 선체를 추가 수색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해경은 선체를 완도항으로 옮기기로 했다.

완도해양경찰서는 이날 근룡호 인양을 결정하고 크레인바지선(286t)에 올려 완도항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상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완도항으로 예인한 후 인양할 방침이다.

앞서 해경은 전날 오후 3시25분쯤 근룡호 예인을 시작해 오후 9시에 거문도 인근 해상의 안전지대로 옮겼다. 이후 잠수지원정(670t)에 근룡호를 계류하고 밤 11시37분쯤부터 2시간여 동안 7차례에 걸쳐 선체 수중수색을 실시했다. 이어 이날 오전 9시19분부터 11시2분까지 다시 7회에 걸쳐 선체 수색작업을 벌였다.해경은 사고 해역에 경비함정 등 총 29척의 함선과 항공기 2대를 동원해 조명탄 135발을 발사하며 야간 수색을 진행했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완도=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