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내 한복판에는 탈 때마다 요금을 내야 하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베이징르바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지 않았던 베이징 남부 중저층 아파트에는 요금을 지불하면 탑승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시범적으로 설치됐다. 전용카드로 요금을 내는 방식이다.
승차할 때마다 2마오(약34원)을 내야 하고, 각 가정 예상 월 사용료는 최대 100위안(약1만7000원)정도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초 엘리베이터가 없이 세워진 오래된 중저층 아파트 주민을 위해서 설계됐다. 2006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 중 상당수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지 않다. 남부 다싱구 안에만 2000개가 넘는다. 때문에 노인이나 아이들 불편이 매우 컸다.
이 엘리베이터 덕에 거동이 어려운 주민들은 불편을 덜 수 있게 됐다. 요금을 내기는 하지만 부담되지 않는 선이고, 요금은 곧 건축비용과 유지보수비용으로 사용되니 엘리베이터를 안전하게 오래 이용할 수도 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