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정용화 해명은 거짓” 주장한 경찰에 소속사 “왜곡된 부분 많다”

입력 2018-03-02 13:53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가수 겸 배우 정용화 측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것과 관련해 정용화의 소속사 측이 “왜곡된 부분이 많아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용화의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 측은 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 수사 결과와 관련해 사실과 달리 왜곡된 부분이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정용화와 FNC 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남은 사법 처리 과정에서 일부 왜곡된 부분들에 대해 충분하고 소상하게 소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일 업무방해 혐의로 가수 정용화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정용화는 기존에 주장했던 ‘개별 면접’을 포함해 단 한 번도 면접을 치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용화는 ‘2017년 경희대 전기 수시전형(박사)’에 응시하면서 면접 전형에 불참했지만 300점 만점에 280점을 받고 수석으로 합격했다. 앞서 그는 학과장 이모씨와 개별적으로 만나 면접을 치렀다고 주장했으나 입시 과정 중 단 한 차례도 만난 적이 없었다.

조사 결과 정용화는 이미 수시 이전에 정시 전형에도 지원했다가 면접에 불참해 점수를 받지 못하고 탈락했다. 정용화가 병역의무를 피하려고 한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이 병무청에 확인한 결과 정씨는 2016년 9월 20일자로 입영하라는 통지서를 받았으나 한 달 전인 8월 26일 박사 과정을 밟는다는 이유로 연기를 신청했다.

경찰은 경희대와 교육부 등에 공문을 보내 정용화에 대한 범죄사실이 확인된 점을 통보할 예정이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