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92%가 막연하게 두려워하는 것

입력 2018-03-02 09:05
픽사베이 제공

직장인 92%가 ‘무업(無業)’ 상태에 대한 두려움을 막연하게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포털 잡코리아는 2일 ‘무업 상태가 될 것 같은 막연한 불안감, 두려움을 갖고 있는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2.1%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은 788명이다.

무업 상태에 불안감을 느낀 이유는 ‘취업·이직이 너무 어려워서’가 4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실제 무업 상태로 생활한 경험이 있어서(36.4%)’ ‘취업시장·경제가 나빠진다는 뉴스를 많이 접해서(31.3%)’ ‘주위에 무업 상태인 지인들이 많아서(30.6%)’ ‘정년 보장이 안 되는 일을 해서(25.2%)’ 순으로 집계됐다.

무업은 일정한 일이 없는 상황을 말한다. 취업 시기를 놓치면, 또는 한 번 실직한 뒤로 구직하지 못하는 20~40대가 늘면서 ‘무업사회’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이 말을 알고 있는 직장인은 38.1%나 됐다. 직장인의 절반 안팎은 ‘이미 무업사회가 됐다’(52.3%) 또는 ‘무업사회가 되고 있다’(40.7%)고 봤다.

응답자가 무업 상태로 생활한 기간은 ‘3개월~6개월 미만(28.7%)’이 가장 많았다. ‘3개월 미만(23.1%)’부터 ‘1년 이상(22.2%)’ 순으로 나타났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