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1일 최기선 전 인천시장 시민장 장의공동위원장과 장의위원, 집행위원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장의공동위원장은 유정복 인천시장, 안상수‧송영길 의원 등 전직 시장, 제갈원영 시의회의장, 유필우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회장,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이창운 인천YMCA 회장,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이길여 가천대학 총장 등 학계‧문화계‧경제계를 대표하는 인사 22명이 맡았다.
장의위원은 전‧현직 국회의원, 시의원, 군수‧구청장, 학계, 언론계, 문화계, 경제계, 체육계‧종교계 등 각계 인사 296명이다.
시민장 집행위원장은 전성수 시 행정부시장, 조동암 정무경제부시장, 박영복 전 정무부시장 등 3명이 공동으로 맡고 그 밑에 62명의 집행위원을 선임했다.
전무수 시 행정관리국장은 “최 전 시장의 타계 소식에 인천 시민 모두가 애도한다는 차원에서 각계 인사들로 장의위원과 집행위원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최 전 시장은 지난달 28일 숙환으로 타계했다.
인천시는 아직 관련 조례는 없으나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시민의 슬픔을 담아 애도하고자 유가족 등과 협의해 시민장으로 예우해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장례는 5일장으로 펼쳐진다. 분향소는 가천길병원 장례식장에 설치됐다.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7시 30분이다. 영결식은 1시간 뒤인 오전 8시 30분 인천시청사 앞 미래광장에서 엄수된다. 장지는 김포시 통진읍 서암리 선영이다.
김교흥 전 국회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17대 국회의원과 시당위원장으로 활동할 당시 우리당의 지지율이 저조하여 당선 가능한 시장 후보가 없어 함께 고민 하시다 결국 최시장님께서 직접 출마하실수 밖에 없었던 그때의 아픈 기억이 새록합니다”라고 썼다.
최 전 시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 당시 청와대를 방문해 현재의 송도국제도시를 내다보며 대통령과의 담판을 벌여 인천앞바다의 갯벌 매립사업을 승락받은 인물로 이후 인천의 시세를 크게 확장하는데 기여한 초대 민선 시장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