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이 ‘왕따 논란’ 여자 팀추월 경기를 보며 한 생각

입력 2018-03-01 16:21
JTBC '썰전' 스틸컷

유시민 작가가 ‘왕따 논란’이 불거졌던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와 빙상연맹의 파벌 싸움을 꼬집었다.

JTBC ‘썰전’ 측은 1일 오후 방송되는 259회에서 유 작가와 박형준 교수가 나눌 토론 일부를 공개했다. 두 사람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동안 가장 큰 이슈였던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박 교수는 “잘하는 선수의 메달 획득을 위해 (어떤 선수가) 밀어주는 역할을 한다든지 하는 것은 감독이나 협회가 전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그래서 (빙상연맹 내) 파벌이 형성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유 작가는 “파벌이나 갈등은 어디에나 다 있다”면서도 “(이번 경기는) 응원해주는 시민들의 눈에 갈등이 그대로 다 보이도록 해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청자로서는 모욕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빙상연맹이나 관계자들은 우리나라 시민들이 왜 그렇게까지 크게 분개했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박 교수 역시 “사람들이 스포츠에서 얻고자 하는 것은 감동”이라며 “감동을 줘야 할 스포츠마저 1등만 우대받고 나머지 선수들이 전부 소외된 상황이 표현된 것이 문제”라고 분석했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