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수인 줄 알고…’ 농약 마신 80대 2명 병원 이송

입력 2018-03-01 10:16
픽사베이 제공

전남 영광에서 음료수병에 든 농약을 마신 80대 2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30일 영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4시12분쯤 영광의 한 마을회관에서 A(85·여)씨와 B(89·여)씨가 구토와 어지럼증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음료수병에 든 살충제 성분 농약을 마신 뒤 구토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 이장이 면사무소에서 받은 농약을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남은 농약을 회관 입구 신발장 위에 놔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이같은 사실을 모르고 농약 일부를 마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B씨는 치료 뒤 퇴원했고 A씨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