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경, 강풍에 표류하던 선박 6척 안전조치

입력 2018-03-01 08:48

부산해양경찰서(서장 이명준)는 부산 영도 앞 해상에서 강풍으로 정박용 줄이 풀려 해상에 표류하던 선박 6척에 대해 신속한 긴급 안전조치로 인명과 재산피해를 방지했다고 1일 밝혔다.

해경은 28일 오후 9시47분쯤 청학동 청학부두에 정박 중인 바지선 A호 등 6척의 선박이 강풍과 거센 파도로 표류중이라는 신고전화를 받았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함정, 구조대, 파출소 등을 사고 현장에 급파해 안전관리를 취하는 동시에 유관기관에 신속히 상황전파 했다.

또한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해 부산해상교통안전센터(VTS)를 이용 항행안전방송을 실시해 상황악화 방지에 주력을 다했다.

이러한 신속한 긴급조치로 A호 등 4척은 예인선을 이용 인근 7부두로 안전 이동조치 됐고 나머지 2척은 해상에 닻을 투묘한 결과 더 이상의 표류가 없어 이날 오전 예인선을 통해 인근 8부두로 피항 조치했다.

청학 부두에 정박 중인 다른 선박 6척에 대해서도 기상 호전 때까지 인근부두에 정박하도록 이동명령 조치했다.

해경 관계자는 “자칫 잘못하면 다른 선박과 충돌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던 상황이었다”며 “기상악화 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박용 줄 보강과 선박관리에 더욱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