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국민일보] “미투에 안이” 유엔서 혼난 한국정부

입력 2018-03-01 07:00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 33위가 28일 김포공항을 통해 봉환돼 시민들이 소중하게 옮기고 있다. 일제 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환위원회와 3.1절 민족공동행사준비위원회는 제99주년 3.1절을 맞아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국민추모제를 연다. 윤성호 기자

2018년 3월 1일자 국민일보 1면 기사들입니다.

▶“미투에 안이” 유엔서 혼난 한국정부

한국 정부가 최근 개최된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 회의에서 성폭력에 대한 안이한 대응으로 질타를 받았습니다. 위원들은 우리 정부에 성폭력 피해자의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 등을 요구했지만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하자 불만을 표한 것으로 28일 드러났습니다.

▶한국GM 비정규직 200여명 해고통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따른 집단 실업이 비정규직에서부터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정규직처럼 고용승계 대상도 아닌 데다 퇴직금이나 위로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고 길거리로 내몰릴 상황이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최악의 인구절벽 현실화

지난해 출생아 수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40만명을 밑돌았습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2016년 말 향후 50년 인구를 추계하면서 가정했던 최악의 시나리오보다 더 열악한 상황이 현실에서 벌어졌습니다.

▶“야근 말라” 日 기린의 육아체험 실험

일본 NHK방송이 맥주회사 기린 본사의 사원 육아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했습니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신조어) 구현에 나선 대기업의 사례입니다. 사원 각자가 업무 효율화를 열심히 궁리하기 때문에 체험 프로그램 도입 이후에도 회사 매출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