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성범죄 전력이 있는 30대 남성이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경남 밀양으로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1시24분쯤 한 20대 여성이 SNS를 통해 만난 남성에게 납치됐다고 문자로 신고했다. 경찰은 용의자 인적사항을 파악해 특수강간죄로 복역한 뒤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은 A씨(39)임을 확인해 수배했다. A씨는 오후 2시쯤 경남 밀양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A씨는 차를 몰고 달아나다 사고를 냈다고 한다.
경찰은 A씨가 전날 SNS를 통해 만난 피해자 여성과 여관에 투숙해 성폭행한 후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났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은 스스로 빠져나와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범행을 저지른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서 전자발찌 훼손 후 경남 밀양으로 도주한 30대 남 경찰에 붙잡혀
입력 2018-02-28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