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이 배우 오달수를 모델로 한 경찰 광고판 3개를 설치했다가 지난주 철거했다.
부산경찰 측은 절묘한 타이밍에 이루어진 철거에 “정기적으로 교체한 것일 뿐 오달수의 성폭력 논란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설치된 이 광고판에는 경찰 제복을 입은 오달수가 다양한 포즈로 그네를 지탱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회적 약자를 지켜주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부산 출신의 오달수는 광고판 모델 제의 당시 “무료로 참여하겠다”며 흔쾌히 제안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이 광고판 모델을 오달수에서 일반인 경찰과 노약자로 교체했다. 부산지방경찰청 공식 SNS에 게재됐던 오달수의 그네 광고판 사진도 삭제된 상태다.
오달수는 피해 여성들의 연이은 성추행 폭로로 26일에 이어 오늘 두 번째 입장 발표를 준비 중이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