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연극·뮤지컬 갤러리에 “Me too, 힘겹게 고백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전통음악 하는 사람’이라고 밝힌 A씨는 “제2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에 용기를 냈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유명 드러머 B씨와 A씨는 함께 음악작업을 하기 위해 처음 만났다.
이후 B씨는 집 안에 있는 작업실에서 연습하자고 제안한 뒤 집에 도착한 A씨에게 “옷을 벗어보라”고 요구했다. “몸이 굳어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는 이유였다. 그 뒤로도 계속해서 “옷을 벗어보라”는 요구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또 함께 공연하기로 한 ‘난봉가’라는 노래 안에 나오는 난봉꾼을 언급하면서 “남자친구와 어떻게 할 때 가장 좋았느냐”고 묻기도 했다고 적었다.
A씨는 “미투운동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평생 아파했을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B씨와는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