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철, “조민기 여배우 몰카 찍는다” 과거 발언 재조명

입력 2018-02-28 15:09
사진 = SBS 맛있는 초대 방송화면 캡쳐

배우 조민기의 성추행 폭로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민기의 절친인 배우 박정철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정철은 2010년 9월 SBS ‘맛있는 초대’에 출연해 친구인 조민기의 이상한 취미에 대해 폭로했다. 그는 “조민기는 늘 촬영장에 사진기를 가지고 다닌다. 근데 젊은 여배우들 주변을 기웃거리며 사진을 찍는다”고 밝혔다. 이어 “말이라도 나에게 사진 찍자고 할 수 있는데 한 번도 그런 말을 안 하더라. 너무한다 생각이 들었다”고 섭섭함을 토로했다.

사진 = SBS 맛있는 초대 방송화면 캡쳐

조민기는 이에 “사진을 찍다 보면 뭔가에 열중하는 모습을 찍어야 재밌는 사진이 나오지 작정하고 찍으면 멋지지 않다”며 “자기를 찍어주지 않았다고 ‘몰카’라고 표현하는데 사진 찍어 주겠다고 했을 때 피한 건 너다”라며 ‘여배우 몰카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박정철은 당시 “그렇게 (여배우들을) 찍은 사진을 현상해 준 적은 한 번도 없다”며 “그걸 혼자 보면서 뭘 느끼겠냐”고 지적했다.

조민기는 2010년 청주대 연극학과 조교수로 채용된 뒤 제자들에게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조민기는 3월 중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경찰 수사를 받게 된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