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 중인 개그우먼 강유미의 남다른 걱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유미는 현재 ‘블랙하우스’에서 ‘질문 특보’로 활약 중이다. 사건 당사자를 찾아가 기자보다 집요하게 ‘돌직구’ 질문을 던지는 것이 콘셉트다. 지난 22일에는 카지노 딜러 복장으로 강원랜드 채용 비리 및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찾아가 “몇 명 정도 꽂아주셨냐”고 물어 시청자들을 놀라게하기도 했다.
그런 강유미가 두려워하는 건 정치적 위협이 아닌 ‘재미없다는 말’이다. 그는 지난 26일 스포츠서울 인터뷰에서 “시사예능을 하면서 악플도 많이 달린다. ‘너 정권 바뀌면’ 어쩔래 이렇게 공격하는 사람이 있다”며 “그런 공격은 괜찮다. 내가 제일 무서워하는 건 재미없다는 말”이라고 했다. 이 답변은 트위터에 올라와 2000회 이상 리트윗 되며 화제 됐다. ‘뼛속까지 개그우먼’이라는 반응이다.
강유미가 ‘블랙하우스’에 출연한 이유는 무엇일까. 강유미는 지난 6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 ”제 자신이 지금까지 계속했던 분야가 아닌 공개 코미디가 아닌, 다른 프로그램에서 들어오니까 솔직히 내심 반가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머릿속이 안개에 빠진 것 처럼 내가 이렇게 하면 되는 건가, 잘하고 있는 건가 불안하다”며 “시사라는 영역이 제겐 아직 갑작스럽고 낯설다”고 털어놨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