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 탐색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상금을 바탕으로 기부금을 모아 전달하고 봉사활동도 펼쳤다.
27일 KT&G에 따르면 마케팅본부 임직원과 ‘상상나침반캠프’ 3기에 참여했던 대학생 9명은 지난 24일 오전 대전 유성구의 공동생활가정 이삭의집을 찾아 후원금 300만원을 전달하고 결손가정아동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후원금은 아이들을 위한 붙박이장과 침대, 학용품을 구입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후원금 모집은 대학생들의 선의에서 시작됐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KT&G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상상나침반캠프 3기에 참여했던 대학생 9명은 ‘슈퍼그레이’라는 이름의 팀을 꾸렸다. 이들은 진로설정과 직무탐색 프로그램에서 ‘경영기획’ 직무를 선택했고 산업동향분석·기업분석 등을 바탕으로 한 발표를 성공적으로 마쳐 최우수팀으로 선정됐다. 최우수팀은 문화상품권 100만원어치를 상금으로 받는다. 학생들은 이 상금을 더 뜻 깊은 뜻에 쓰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욱 어려운 곳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KT&G 마케팅본부에서도 200만원의 상상펀드 기금을 더해 총 300만원이 모였다.
슈퍼그레이팀의 팀장을 맡았던 장은형(23·여)씨는 “최우수팀에 선정됐을 때 무척 기뻤는데, 이 기쁨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니 두 배가 됐다”며 “팀원들과 봉사활동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T&G의 사회공헌활동인 상상나침반캠프는 진로를 두고 고민하는 대학생에게 진로·직무 방향에 대해 동기를 부여해주는 프로그램이다. 2016년 6월 1기를 시작으로 지난해 2월과 올해 2월까지 3차례 진행했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