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을 앞둔 K리그가 파격적인 홍보대사를 선임했다. 그동안 연예인과 축구선수 출신을 홍보대사로 발탁해온 K리그는 올해 홍보대사로 컨텐츠 크리에이터인 BJ 감스트를 택했다.
27일 오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2018 K리그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2018 시즌 K리그 홍보대사로 임명된 BJ 감스트는 이 자리에서 “7개월 전 농담으로 홍보대사가 되면 좋겠다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 실제 이루어져 기쁘다”면서 “K리그에 관심을 갖고 자주 방송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학생들이 학교에 가서 게임 대신 K리거 이야기를 많이 하면 좋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맹 측은 감스트에게 위촉장과 함께 ‘K리그 홍보대사 BJ 감스트’ 이름과 사진이 새겨진 2018 K리그 AD카드도 전달했다. 감스트는 이 카드를 통해 K리그 전 구단 22개 경기장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
연맹이 BJ 감스트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것은 아프리카TV에서 평균 시청자 수 1위를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 때문이다. 감스트가 진행하는 축구리그 중계는 동시 시청자가 4만명에 달하고, 피파온라인3 등 다양한 콘텐츠로 진행하는 방송 역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리그에 대한 애정도 넘친다. 감스트는 과거 FC서울 유니폼을 입은 채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감스트는 이날 K리그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약도 내걸었다. 그는 “한 달에 한두 번씩 시간 날 때마다 경기장에 가겠다”면서 “스무살에 K리그를 처음 봤다. 실제로 봤을 때 그 충격을 잊을 수 없다. 팬들과 같이 경기를 보고, 이벤트를 진행하면 리그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프리카TV에서 주로 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데 구단에 찾아가 선수들 인터뷰도 하고 콘텐츠를 만들어 K리그가 발전하도록 하겠다”며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K리그를 알 수 있도록 홍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감스트는 3월 1일 K리그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홍보대사 활동을 시작한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