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조민기 사과 “감당하기에 버거운 시간… 책임 회피 않겠다”

입력 2018-02-27 14:41
사진 = 뉴시스

성추행 사건에 연루된 배우 조민기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27일 조민기는 전 소속사인 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잘못”이라며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제 잘못에 대하여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이 너무나 갑작스럽게 닥치다 보니 잠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면서 “늦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 남은 일생 동안 제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다”고 적었다. 조민기는 마지막으로 “앞으로 헌신과 봉사로써 마음의 빚을 갚아나가겠다. 거듭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조민기는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중 여제자들을 오피스텔과 노래방 등으로 불러 성추행, 성희롱 등을 했다는 폭로에 강력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청주대 연극학과 졸업생들이 구체적인 추행을 폭로하며 ‘거짓 해명’이라고 반박해 논란은 더욱 커졌다. 경찰은 조민기의 성추행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 다음은 조민기 사과문 전문

사 과 문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잘못입니다.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제 잘못에 대하여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이 너무나 갑작스럽게 닥치다보니
잠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사죄드립니다.

늦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겠습니다.
남은 일생동안 제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습니다.

앞으로 헌신과 봉사로써 마음의 빚을 갚아나가겠습니다.
거듭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2018. 2. 27 조 민 기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