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 “모두 제 잘못… 자숙·봉사하며 살겠다” 사과문

입력 2018-02-27 14:20
배우 조민기. 뉴시스

성추행으로 파문을 일으킨 배우 조민기(53)가 직접 사과의 뜻을 밝혔다.

조민기는 27일 전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사과문을 내고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잘못”이라며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 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제 잘못에 대하여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이 너무나 갑작스럽게 닥치다보니 잠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늦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면서 “남은 일생동안 제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다. 앞으로 헌신과 봉사로써 마음의 빚을 갚아나가겠다. 거듭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조민기는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로 재직할 당시 다수의 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피해자는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을 추가 확보한 뒤 조민기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다음은 조민기 사과문 전문.

사 과 문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잘못입니다.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제 잘못에 대하여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이 너무나 갑작스럽게 닥치다보니
잠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사죄드립니다.

늦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겠습니다.
남은 일생동안 제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습니다.

앞으로 헌신과 봉사로써 마음의 빚을 갚아나가겠습니다.
거듭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2018. 2. 27 조 민 기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