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두천시에 시민들의 모금으로 만들어진 ‘평화의 소녀상’(사진)이 전국에서 75번째로 제막된다.
동두천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동두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오성환)는 제99주년 3·1절에 동두천시 지행동 시민공원에서 ‘동두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갖는다고 27일 밝혔다.
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해 11월 24일 발대식을 가진 후 가두 모금 및 버스킹 공연 등 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활동을 펼쳐왔다.
모금운동에는 용돈을 조금씩 모은 저금통을 들고온 초등학생부터 게임개발대회 상금을 전액 기부한 청년, 쌈짓돈을 선뜻 내놓은 어르신들까지 많은 시민들이 동참했다.
국가안보를 책임져온 평화의 상징 도시인 동두천에 건립되는 평화의 소녀상은 앞으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위한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 집회가 1000회를 맞은 지난 2011년 12월 14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처음 세워진 이후 국내는 물론 미국, 캐나다 등 해외에서 잇달아 건립돼 왔다.
동두천=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