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6% “한방의료 건강보험 확대 필요”

입력 2018-02-27 12:09 수정 2018-02-27 13:42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한방의료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46%는 한방 분야 건강보험 적용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일반인 5000명과 한방의료기관 이용 외래 환자 1010명, 입원 환자 904명 등 모두 6914명을 대상으로 한방의료 이용 및 한약 소비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이 분석됐다고 27일 밝혔다.

응답자의 73.8%가 한방의료를 이용한 적 있다고 답했다. 60세 이상에서 90.6%로 경험률이 가장 높았고 50대(86.1%) 40대(77.7%) 순이었다.
이용 질환별로는 요통이 52.7%로 가장 높았고 염좌(삠) 오십견 및 견비통(어깨통증) 등 순으로 많았다. 이용 치료법은 침 시술이 90.2%로 가장 많았고 부항(53%) 뜸(49.1%) 한방물리요법(40.2%) 등 순이었다.

국민의 84.2%는 앞으로도 한방의료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50대 이상인 경우 10명 가운데 9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한방진료 만족도 측면에선 외래 이용자의 86.5%, 입원 환자의 91.3%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한방의료 분야에서 우선 개선 사항을 묻는 질문엔 응답자의 45.7%가 ‘건강보험 급여 확대’를 꼽았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