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27일 오전 경기 파주시 통일대교 남단에서 방남 일정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가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 대한 기습 시위를 벌였다.
김성태 원내대표 등은 '천안함 폭침주범 김영철은 사죄하고 돌아가라'는 현수막을 앞세워 손에는 '사죄하고 돌아가라'는 피켓을 든 채로 시위를 벌였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를 정회한 후 당 지도부 등과 시위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김영철 방한 저지 투쟁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의 주범 김영철은 사죄하고 돌아가라"며 "국제적인 전범 김영철이 고개 빳빳이 들고 이 땅을 밟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치욕스러운 이 마당에, 단 한마디 사죄도 없이 김영철을 돌려보낼 수 없다"고 고 규탄했다.
앞서 한국당은 25일 김영철 부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 일정에 맞춰 파주시 전진교에서 기습 시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