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최수봉(사진) 명예교수 연구팀은 소아당뇨 환자 20명을 인슐린펌프로 치료하고 6개월간 관찰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인슐린펌프 사용 당시 소아 당뇨 환자들의 연령은 평균 11세였다.
조사결과 이들의 당화혈색소는 인슐린 펌프 사용 전 평균 6.8%에서 사용 후 평균 6.3%로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혈당 수치가 180㎎/㎗ 이상에 이르는 고혈당 분포 그룹도 인슐린펌프 사용 전 전체의 24.7%에서 사용 후 전체의 13.3% 규모로 감소했다.
혈당수치가 80㎎/㎗ 이하에 머무는 저혈당 분포 그룹 역시 인슐린 펌프 사용 전 평균 5.1%에서 사용 후 3.4% 규모로 개선됐다. 이는 인슐린 펌프 사용이 소아당뇨 환자들의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됐다는 뜻이다.
최 교수는 “인슐린 펌프를 중심으로 발전 중인 인공췌장을 이용한 당뇨치료법은 이제 거의 완성단계에 이르렀다. 올바른 인슐린펌프 사용을 위해 소아당뇨 환자들을 대상으로 혈당조절 교육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오는 6월, 동유럽 불가리아에서 열리는 국제당뇨학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