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이 모씨(32세)는 평소 자신의 가슴 크기에 대해 콤플렉스를 호소하고 있다. 가슴의 크기가 비교적 작고 빈약해 옷을 입어도 맵시가 나지 않았기 때문. 이에 그녀는 가까운 병원을 찾기에 이르렀고 의료진과 가슴성형 상담을 통해 가슴확대수술을 고민하고 있다.
가슴은 모유 수유의 기능적인 부분을 담당함과 동시에 여성성의 상징인 신체 부위이며 그 가슴크기와 모양에 따라 몸매 라인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가슴의 크기가 크고 둥근 모양을 하고 있는 여성은 전체적으로 여성스러운 몸매 라인을 보이는 반면 가슴의 크기가 작거나 빈약한 경우 몸매가 잘 드러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자신의 가슴 크기와 모양에 대해 콤플렉스를 가진 이들은 가슴성형 등 의료서비스를 대안으로 삼기도 한다.
가슴성형은 가슴보형물 삽입을 통해 가슴라인에 변화를 주는 가슴수술을 말하며 가슴 라인의 변화를 통해 전반적인 몸매 라인의 심미적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슴성형을 여성들이 계획하는 이유는 주로 선천적으로 가슴이 작을 경우, 후천적으로 급격한 다이어트 또는 출산 후 수유로 인해 가슴이 작아지거나 처진 가슴인 경우, 가슴 모양의 변화로 인한 경우 등이다.
하지만 이러한 가슴성형은 단순히 볼륨감만을 고려해 무리하게 큰 가슴성형 보형물을 고집하거나 자신의 신체적 밸런스에 맞지 않는 가슴 라인을 디자인할 경우 구형구축, 보형물 비침 현상 등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최근 개원가에서는 가슴보형물을 사전에 가상으로 위치시켜볼 수 있는 가상성형를 이용한 가슴성형이 시행되고 있다.
‘디비나(divina)’는 환자 신체의 정확한 볼륨을 측정할 수 있는 첨단 3D 입체 스캐너로 적외선 레이저를 쏴 사물의 거리와 입체 굴곡을 인식하는 원리를 지닌다.
가슴성형 상담 시 인바디 검사를 통해 체질적 특성과 상태를 파악한 후 디비나를 이용해 자신의 체형을 3차원으로 스캔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적합한 가슴성형 보형물을 선택해 가상으로 위치시켜볼 수 있다. 이후 해당 결과를 기반으로 실제 가슴성형수술을 진행한다.
이러한 방법은 가슴수술 후 가슴사이즈가 어느 정도가 될 지 사전에 예측을 해보는 것이 가능하며, 이와 함께 가슴성형상담을 받으러 온 환자에게 전용 속옷을 착용하고 가슴보형물을 직접 넣어 보는 과정을 통해 실제 볼륨감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디에이에성형외과 김기갑 원장은 “가슴성형은 무조건 큰 사이즈나 가슴성형비용적인 측면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맞는 가슴성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따라서 사전에 성형외과 전문의를 통한 가슴수술 전 가슴에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는 등 세밀한 가슴수술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디비나를 이용한 가슴성형은 실제 수술을 진행하기에 앞서 자신의 가슴구조와 상태를 충분히 살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슴보형물 선택 및 가슴 라인 디자인에 있어서도 도움을 준다”고 부연했다.
한편 디에이에성형외과에서는 초음파 검사를 실시하여 수술 전 가슴의 문제가 있는지 파악해볼 수 있으며, 3월부터는 유방외과 전문의가 직접 초음파 검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