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남대서양서 발견 구명정, 스텔라데이지호와 관련 없어”

입력 2018-02-26 22:42 수정 2018-02-26 22:47

해양수산부가 남대서양에서 발견된 스텔라데이지호 구명정(사진)으로 추정되는 물체 발견에 대한 언론보도에 대해 “스텔라데이지호와는 관계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해수부는 26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지난해 3월 31일 남대서양에서 침몰(추정)한 스텔라데이지호에 탑재된 구명정 2척은 사고 발생 이틀만인 4월 2일 발견돼 2척 모두 수거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사고해역 인근에서 발견된 구명정은 스텔라데이지호와 관련이 있다는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한편 브라질 해난구조센터는 지난 25일 오전 2시30분쯤 남대서양 브라질 해역에서 구명정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접수하고 스텔라데이지호 선사인 폴라리스쉬핑에 전했고, 선사 측이 해수부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 해수부와 외교부 등 관련 부처가 발견된 물체와 스텔라데이지호 간 연관성을 확인에 나서 실종자 가족들과 수색계획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해 3월 남미 우루과이 인근 해역에서 침몰, 선원 24명 중 2명이 구조되고 한국인 8명과 필리핀인 14명 등이 실종됐다.

당시 스텔라데이지호에 있던 구명정 한 개가 발견되지 않자 실종자 가족들은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수색을 계속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