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에 빠지지 않는 겨드랑이 살이 유방외과 질환인 부유방으로 소개되면서 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고 있다. 많은 환자들은 수술 후 아름다워질 본인의 모습을 상상하며 수술부담감도 잊은 채 수술대에 오른다. 하지만 부유방 수술과 관련 커뮤니티나 의료분쟁사례를 살펴보면 적지 않은 환자들이 수술 후 합병증으로 고통에 신음하고 있다.
부유방 수술을 고민하는 환자들의 가장 잘못된 인식은 ‘성형수술’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부유방은 겨드랑이 살이 아니라 밀크라인이라 불리는 유선 뿌리가 제거되지 않고 증식으로 발생한 유방외과 질환이다. 따라서 풍부한 유방외과 임상경험과 전문적인 수술시스템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필연적으로 재발, 신경손상 등의 합병증이 발생한다.
외과학 박사로 세계 3대 인명사전 마르퀴스후즈후에 등재되며 유방외과 수술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봄날의외과 황성배 박사는 “부유방이 주로 분포된 겨드랑이는 매우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이다. 때문에 비전문의 및 임상경험이 부족한 의사의 한치의 실수만으로도 주변에 연약한 혈관, 신경, 림프절 손상이 발생해 재발을 비롯한 치명적 합병증이 초래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전문가 수술만큼 합병증 발생에 원인이 되는 것이 선별치료의 부재이다. 황성배 박사는 “부유방은 유선증식 정도에 따라 부유방 형태가 다르다. 따라서 하나의 일률적 수술방법으로 모든 부유방을 완벽하게 치료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특히 맘모톰이 부유방 전문 수술기구로 홍보한다. 그러나 이 기구는 양성종양 검사를 위한 것이지 부유방 수술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장비로 최소절개 수술이란 말에 현혹되어선 안 된다”고 설명한다.
또한, “학계의 최신지견 치료로 꼽히는 술식은 TMRS술식이다. 고난이도 술식이지만 Type III를 제외한 모든 단계에 부유방수술에 적용된다. 수술은 미세 개량된 유선조직 제거 장비로 기계적 절삭기를 활용한다. 기구가 미세하여 주변조직 손상 예방과 손이 닿지 않는 부분까지 완전한 유선제거가 가능하다. 특히 숙련된 유방외과 의사라면 짧은 시간 내 빠르게 진행이 가능하여 환자 수술부담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고 전했다.
실제 황성배 박사 수술팀에서 TMRS술식으로 부유방수술을 시행한 환자 임상결과 전체환자가 당일수술/퇴원하였고, 피부침착/재발 등의 합병증 발생은 거의 없다고 밝혀 부유방치료 환경의 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