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99주년 3·1절을 맞아 서울도서관(옛 서울시청) 외벽에 ‘내 마음은 지지 않아’라는 문구를 내걸었다.
이 문구는 지난해 12월 작고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송신도 할머니가 생전에 남긴 말이다. 송 할머니는 일본 거주 피해자로는 유일하게 1993년 일본 정부를 상대로 사죄와 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소송에서 패소한 송 할머니는 법정에서 나오면서 “재판에서 졌지만 내 마음은 지지 않아”라는 말을 외쳤다.
이 문구는 다음달까지 게시된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서울도서관에 걸린 위안부 할머니의 말 '내 마음은 지지 않아'
입력 2018-02-26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