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씨엘 만난 이방카 트럼프 “우리 애들이 팬이다”

입력 2018-02-26 16:38
사진 = 이방카 트럼프 트위터 캡쳐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고문 겸 보좌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무대를 꾸민 엑소와 씨엘을 따로 만났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방카 보좌관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함께 폐회식이 열린 강원도 평창군 평창올림픽스타디움내 4층 접견실에서 엑소, 씨엘과 만남을 가졌다. 사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6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아주 재능 있는 아티스트인 엑소, 씨엘과의 만남은 너무나 즐거웠다. 미국에 돌아가면 K-pop을 좀 더 들을 예정”이라며 인증샷을 공개했다.

사진 = 사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트위터 캡쳐

엑소, 씨엘과의 만남은 이방카 보좌관의 요청에 의해서 이뤄졌다. 이방카 보좌관은 이 자리에서 엑소에게 “우리 애들이 당신 팬이다. 이렇게 만나 믿기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남2녀를 두고 있는 이방카 보좌관의 자녀들은 케이팝을 좋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엑소는 이 자리에서 이방카 보좌관과 자녀들에게 향초 방향제와 차를 선물하며 “우리가 미국에서도 공연을 하는데 초대하고 싶다”라고 말했고 이에 이방카 보좌관은 “언제 하느냐”고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카 보좌관은 또 씨엘의 유창한 영어 실력에 관심을 보이며 “언제 영어를 배웠느냐”고 묻기도 했다.

사진 = 사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트위터 캡쳐

이방카 보좌관은 26일 오전 “세계가 동계올림픽에서 수백 명의 특별한 이야기와 성공을 목격했다. #PyeongChang2018”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엑소-씨엘과 함께 한 인증샷을 포함해 방한 기간 내에 찍은 사진들을 게재했다.

사진 = 이방카 트위터 캡쳐

이방카 보좌관은 23일 문 대통령과의 만찬 자리에서는 “내 아이들에게 케이팝을 보여줬더니 아이들이 매일 댄스파티를 벌이고 있다”면서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다음에 대통령 내외 앞에서 한국 노래를 부르도록 하겠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 차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한 이방카 트럼프는 3박 4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2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