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강원도 하늘에 뜬 ‘세월호 리본모양 구름’ … 왜?

입력 2018-02-26 16:24 수정 2018-02-26 16:41
사진= 강원도민tv 캡처

2018평창 동계올림픽이 25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26일 강원도 춘천 인근에서 리본 모양의 구름을 봤다는 목격담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강원도민tv는 이날 “춘천에 있는 강원도청 상공에 거대한 리본 모양의 구름이 나타났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흰 구름은 리본이 한 번 꼬아진 형상을 띠고 있었다.



일각에서는 이 리본이 ‘세월호 노란 리본’과 비슷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연적으로 생긴 구름이 아니냐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춘천 지역에 있던 시민들은 “세월호 아이들도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기뻐하나” “세월호 인양 날에도 목격됐다고 하던데 아이들 덕에 평창 올림픽이 무사히 끝났나보다” 등의 반응과 함께 직접 찍은 리본 모양의 구름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이를 비행운이라고 주장했다. 비행운이란 비행기가 하늘을 지나갈 때 만들어지는 긴 줄 모양의 구름이다. 그는 “리본이 생겼길래 구름인가 했는데 비행기(가 지나간 자리)였다”며 트위터에 구름과 하늘이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또 “궤적이 계속해서 생기는 것을 보고 비행기인 것을 알게 됐다”고도 설명했다.

기상전문가들은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구름을 ‘권운’으로 분석했다. 권운이란 높은 하늘에서 바람이 불어 기온이 낮아지면서 생기는 얇은 띠 형태의 구름이다. 전문가들은 26일 목격된 리본 모양처럼 꺾인 권운 형태는 매우 특이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우승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