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의 놀라운 변화

입력 2018-02-26 16:02 수정 2018-02-26 16:08
사진=데일리메일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프로도(Frodo)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려하게 변신, 새로운 가족을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오래된 굶주림과 감염으로 인해 생명이 위험한 개 한마리가 지난해 5월 크로아티아 동물 구조 센터로 실려 왔다. 당시 개의 상태는 매우 끔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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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은 굶주림에 지쳐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쪽 눈은 세균에 감염돼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프로도를 구조한 구조대원은 “처음 봤을 때 개라고는 볼 수 없는 끔찍한 모습이었다”며 "벼룩과 진드기, 옴 등이 온 몸에 가득했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굶주렸던 프로도는 음식을 주자 서서히 사람에 대한 경계를 풀었다. 감염이 심한 오른쪽 눈은 결국 적출됐지만 프로도는 잘 싸워줬다. 시간이 지나면서 상처받은 몸과 마음도 회복됐다.

구조 센터 직원들은 녀석에게 ’프로도’라는 이름을 선물했다. 프로도의 털이 영화 ‘반지의 제왕’ 프로도의 곱슬머리와 닮았다는 의미다.

사진=데일리메일

구조 대원들은 “프로도가 보인 변화에 놀랐다”며 “녀석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22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프로도는 최근 마르코 두스파로(Marko Dusparo)에게 입양돼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프로도의 놀라운 변화를 축하하며 프로도의 행복을 빌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