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프로도(Frodo)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려하게 변신, 새로운 가족을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오래된 굶주림과 감염으로 인해 생명이 위험한 개 한마리가 지난해 5월 크로아티아 동물 구조 센터로 실려 왔다. 당시 개의 상태는 매우 끔찍했다.
녀석은 굶주림에 지쳐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쪽 눈은 세균에 감염돼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프로도를 구조한 구조대원은 “처음 봤을 때 개라고는 볼 수 없는 끔찍한 모습이었다”며 "벼룩과 진드기, 옴 등이 온 몸에 가득했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굶주렸던 프로도는 음식을 주자 서서히 사람에 대한 경계를 풀었다. 감염이 심한 오른쪽 눈은 결국 적출됐지만 프로도는 잘 싸워줬다. 시간이 지나면서 상처받은 몸과 마음도 회복됐다.
구조 센터 직원들은 녀석에게 ’프로도’라는 이름을 선물했다. 프로도의 털이 영화 ‘반지의 제왕’ 프로도의 곱슬머리와 닮았다는 의미다.
구조 대원들은 “프로도가 보인 변화에 놀랐다”며 “녀석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22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프로도는 최근 마르코 두스파로(Marko Dusparo)에게 입양돼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프로도의 놀라운 변화를 축하하며 프로도의 행복을 빌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