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라이트’ 감독 배리 젠킨스, 김은정 향해 “완벽한 경기였다” 찬사

입력 2018-02-26 13:53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의 주인공이었던 배리 젠킨스 감독이 ‘안경 선배’ 김은정 선수를 응원했다.

젠킨스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김은정 안경 게임은 완벽했다! 축하합니다, 마늘소녀들!”라며 김은정의 사진을 올렸다. 같은날 2018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경기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우리나라 여자 컬링 대표팀의 선전을 축하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는 한국 여자 컬링팀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 네티즌은 “젠킨스가 우리나라 여자 컬링 선수들에게 감명을 받아 그 내용을 영화로 만들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선수들이 직접 뽑은 애칭은 ‘컬벤저스(‘컬링’과 ‘어벤저스’의 합성어)’”라며 ‘마늘소녀’ 대신 ‘컬벤저스’를 써줄 것을 요청했다.

배리 젠킨스 감독(사진=AP)과 영화 '문라이트' 포스터

젠킨스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문라이트’로 이름을 알린 감독이다. 빈민가의 흑인 아이가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문라이트’는 지난해 2월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등 총8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우수작품상과 각색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우승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