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황제’ 이승훈이 밝힌 은퇴 후 제2의 꿈은?

입력 2018-02-26 13:32
사진=유튜브 캡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과 메스스타트에서 각각 은메달과 금메달을 목에 건 이승훈이 은퇴 후 제2의 꿈에 대해 밝혔다.

25일 연합뉴스 유튜브 ‘리얼 360’ 채널에는 이승훈이 어머니와 함께 출연해 인터뷰를 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승훈은 “지도자가 돼 후배 양성에 힘을 쏟을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도자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지도자를 하는 것보다는 공부를 하면 행복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지도자가 아닌 스포츠 행정 쪽을 맡아보는 것은 어떠냐”고 묻자 이승훈은 “사실 내 꿈은 집안일 하는 것이 꿈이다. 가정주부가 되고 싶다”고 대답해 함께 출연한 어머니조차 깜짝 놀라게 했다.

사진=24일 오후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시상식. 이승훈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손을 흔들고 있다.뉴시스

이승훈은 “평소 아버지가 집안일을 도맡아 하신다”면서 “어머니가 집안일을 하시는 것은 잘 못봤다”고 말해 어머니를 당황케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어머니와 아버지가 항상 같이 붙어있는 모습을 보며 그런 가정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훈은 “와이프가 그동안 저를 서포트 해줬으니까 이번에는 제가 와이프를 서포트 해주고 싶다”면서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아들의 생각을 들은 어머니는 “본인이 원하면 괜찮다”며 이승훈의 생각을 존중해 줄 것임을 밝혔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