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회식서 나란히 앉는 이방카-김영철, 이번엔 인사할까

입력 2018-02-25 17:23
왼쪽 이방카, 오른쪽 김영철. 뉴시스

남한과 북한, 미국과 중국 정상·고위급 인사가 폐회식에서도 나란히 앉는다.

25일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장 VIP 박스에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미국 대표단, 중국 부총리, 스웨덴 국왕 내외가 함께 앉는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날 오전 육로로 방남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역시 이들 사이에 앉는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김 부위원장과 간단하게 인사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폐회식에 앞서 별도 회동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지만 청와대는 답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보좌관이 김 부위원장이 서로 인사를 나눌지 관심이다.

9일 개회식 당시에도 미국대표단과 북측대표단이 나란히 앉아있었지만 펜스 미국 부통령은 북측 인사와 일절 인사를 나누지 않았다. 사전 리셉션 역시 어떤 교류도 없었다. 때문에 이번에도 미국 대표단이 북측 대표단을 외면할지 관심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폐회식 시작 10분 전 도착한 뒤 8시에 맞춰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함께 귀빈석에 입장할 예정이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