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공립 어린이집, 올해 평일마다 1개씩 늘어난다… 263곳 확충

입력 2018-02-25 16:20

서울시가 올해 국공립 어린이집 263곳을 새로 문 연다. 보육 수요가 높고 접근성이 뛰어난 아파트 단지 내 관리동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적극 전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1375억원을 투입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263곳 확충한다고 25일 밝혔다. 평일 기준으로 환산하면 하루에 1개꼴로 국공립 어린이집이 문을 여는 것이다. 전체 국공립 어린이집은 1954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전체 보육시설 대비 국공립 이용률은 35%에 달하게 돼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 3명 중 1명은 국공립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대상 어린이 2명 중 1명 정도가 다닐 수 있도록 국공립 어린이집을 2154곳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올해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동주택(500세대 이상)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 의무화’에 발맞춰 아파트 단지 내 관리동 어린이집을 적극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아파트 관리동 어린이집이 국공립으로 전환할 경우 서울시는 시설개선을 위한 리모델링비와 기자재비를 최대 2억원, 주민공동이용시설 개선비를 최대 1억원 지원한다. 다만 공동주택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 의무화 법안이 통과되면 주민공동이용시설 개선비를 감액해 지원한다. 전환을 희망하는 아파트의 경우 올해 상반기 전환이 유리하다.

교사 공적관리시스템을 통한 맞춤형 컨설팅과 보육교사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또 보육교사 1인당 보육아동 수를 낮추기 위해 올해부터 보조교사를 활용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교사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국가와 함께 책임성 있는 공보육 정책을 추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