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지평 연 평창 동계올림픽의 마지막, 폐막식 관전포인트 ‘4’ (영상)

입력 2018-02-25 15:52
드론 오륜기. 인텔

전 세계 젊은이들이 평창에서 새 지평을 열었다. 평창, 그리고 대한민국은 ‘지속 가능한 유산’을 목표로 최고의 장(場)을 만들었다. 역사의 한 획으로 남을 이 영광의 축제가 비로소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은 25일 오후 8시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넥스트웨이브’(미래의 물결)라는 주제로 한국, 평창 그리고 전 세계의 밤에 평화로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기존 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도전정신을 뜻한다.

역대급으로 손꼽혔던 개막식, 그 뒤를 이어 환상의 폐막식이 곧 펼쳐진다.

◇ 한국 대중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K팝스타 공연

이번 폐막식에 K팝 스타가 오를 예정이다. 현대적이고 미래적인 대한민국을 표현하겠다는 다짐이다. K팝 아이콘인 엑소와 씨엘은 한국 대중문화를 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을 안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른 유명 K팝 가수도 추가될 수도 있다.

폐막식 리허설 장면이 담긴 영상에 따르면 엑소와 씨엘은 각각 ‘으르렁’과 ‘내가 제일 잘나가’ 무대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EDM DJ의 음악도 현장에서 즐길 수 있다. EDM 곡은 출연진, 선수단이 하나 돼 2018 평창올림픽 폐막식의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 실제 평창 소년 5명이 꾸민 ‘다섯소년들’

폐막식에 감동을 더할 또 다른 주인공은 ‘다섯 소년들’이다. 개막 무대에서는 해나래(불), 아라(물), 푸리(나무), 비치(쇠), 누리(흙) 등 다섯 소년이 평화와 미래를 찾아나서는 모험으로 꾸며진 바 있다.

개막 무대는 아역 배우들이 연기했지만 폐막식에서는 실제 평창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등장해 그 의미를 더 할 예정이다.

◇ “이거 CG아니야?”…밤하늘 수놓을 드론쇼

폐막식에 예고된 ‘드론쇼’ 역시 큰 관심사다. 개회식에서 가장 명장면으로 ‘드론쇼’가 가장 많이 언급되기도 했다.

1218개 드론이 하늘에서 오륜기를 수놓았고 전 세계는 “이 놀랍고 경이로운 광경을 믿을 수 없다”며 찬사를 보냈다. 컴퓨터그래픽 즉 CG가 아니냐는 오해를 살만큼 화려하고 아름다운 군집 드론이 평창 올림픽 마지막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 베이징으로 가는 징검다리 ‘장예모 감독쇼’

미래를 준비하는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차기 대회인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공연이 약 8분간 진행된다. 세계적인 거장 장이모우(장예모) 감독이 지휘를 맡았다.

장 감독의 공연은 이번 올림픽에 쏠린 세계의 관심을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지 베이징으로 이어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거장 ‘장 감독의 자존심’이라는 분석이 많다.

장 감독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뛰어난 연출능력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9일 오후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고 있는 강원 평창군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화려한 불꽃이 하늘을 수놓고 있다. 뉴시스

한편 9일 개막한 평창 동계올림픽은 역대 최대 규모인 92개국, 2920명의 선수가 참가해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했다. 특히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안방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15개 전 종목에 역대 최다인 146명의 선수를 출전시켰다.

강원도 평창과 강릉, 정선 일원에서 열린 이번 올림픽은 대회 운영과 흥행, 기록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