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마지막 銀’ 쏟아낸 컬링·봅슬레이…시청률도 35% ‘훌쩍’

입력 2018-02-25 14:31
25일 오전 강원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4강전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 대한민국 (김은정,김경애,김영미,김선영) 대표팀이 점수를 따낸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뉴시스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은메달을 따내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만큼 국민의 관심이 집중됐던 경기다.

25일 강릉컬링센터를 가득 채운 관중들의 응원과 더불어 TV로 경기를 시청한 국민들의 성원도 뜨거웠다. 실시간 시청률조사회사 ATAM이 집계한 이날 경기 실시간 시청률은 35.34%다. 지상파 3사 합계 수치로, 채널별로는 SBS 15.41%, MBC 10.20%, KBS 2TV 9.73% 순이었다.

25일 강원도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 4차 주행에서 원윤종-서영우-김동현-전정린 조가 결승점에 들어서며 환호하고 있다. AP뉴시스

같은 날 한국 대표팀의 마지막 메달이 탄생한 봅슬레이 4인승 4차 주행도 30%를 훌쩍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채널별로 SBS 15.42%, KBS 1TV 10.11%, MBC 6.61% 순으로 도합 32.14%다.

김은정·김영미·김선영·김경애·김초희로 구성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스웨덴에 8-4로 아쉽게 패했다. 예선전에서 스웨덴을 한 차례 꺾은 적 있지만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예선에서 세계랭킹 1, 2, 3, 4위 팀들을 연달아 격파했고, 한일전으로 치러진 준결승에서 승리하며 한국 컬링의 매운맛을 보여줬다.

원윤종·전정린·서영우·김동현이 한 팀인 한국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은 1~4차 시기 합계 3분16초38을 기록하며 니코 발터가 이끄는 독일 팀과 공동 은메달을 수확했다. 세계랭킹이 출전팀 중 최하위인 50위로 메달 가능성이 낮아 주목받지 못했지만 보란 듯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