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잔소리했다는 이유로 친형을 살해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함께 술을 마시던 친형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A(24)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5분쯤 부산 남구의 한 주점에서 친형 B(30)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범행을 저질렀다. B씨가 A씨에게 뇌출혈로 투병 중인 아버지의 병간호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며 잔소리를 한 것이 발단이 됐다.
화가 난 A씨는 주변에 있던 소주병을 깨 B씨의 목 부위를 두 차례 찔렀다. B씨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1시간여 만에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