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김은정 vs 스웨덴 하셀보리… ‘영미∼영미!’ 금빛 피날레를 부탁해

입력 2018-02-25 09:00

한국 여자 컬링이 25일 오전 9시5분 스웨덴을 상대로 올림픽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23일 연장 접전 끝에 일본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대표팀은 은메달을 확보하면서 컬링 새 역사를 썼다. 평창 동계올림픽 마지막 날 금빛 피날레를 장식할지 주목된다.

세계랭킹 8위 한국 컬링 대표팀은 강릉 컬링센터에서 세계랭킹 5위 스웨덴과 금메달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예선에서 스웨덴을 팽팽한 접전 끝에 7대6으로 꺾었지만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스웨덴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팀으로 샷 정확도가 매우 높다. 예선 9경기에서 83%로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79%로 공동 3위였다. 무엇보다 스웨덴 스킵 안나 하셀보리는 82%의 샷 정확도로 출전한 팀의 스킵 중 가장 높다. 한국팀 스킵 김은정은 78%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한국 여자 컬링 스킵 김은정이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샷을 한뒤 "영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스웨덴 스킵 안나 하셀보리가 영국과 준결승전에서 샷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하지만 하셀보리의 한국과 예선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샷 정확도가 66%로 떨어졌다. 한국이 리드를 잡자 추격하기 위해 공격적인 샷을 구사하면서 실수가 많았다. 결승전에서도 한국이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간다면 예선에 이어 결승에서도 스웨덴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스킵 김은정은 “스웨덴은 매우 공격적인 팀이다. 우리는 기다릴 것”이라며 방어적인 경기 운용을 예고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