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이 25일 오전 9시5분 스웨덴을 상대로 올림픽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23일 연장 접전 끝에 일본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대표팀은 은메달을 확보하면서 컬링 새 역사를 썼다. 평창 동계올림픽 마지막 날 금빛 피날레를 장식할지 주목된다.
세계랭킹 8위 한국 컬링 대표팀은 강릉 컬링센터에서 세계랭킹 5위 스웨덴과 금메달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예선에서 스웨덴을 팽팽한 접전 끝에 7대6으로 꺾었지만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스웨덴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팀으로 샷 정확도가 매우 높다. 예선 9경기에서 83%로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79%로 공동 3위였다. 무엇보다 스웨덴 스킵 안나 하셀보리는 82%의 샷 정확도로 출전한 팀의 스킵 중 가장 높다. 한국팀 스킵 김은정은 78%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하셀보리의 한국과 예선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샷 정확도가 66%로 떨어졌다. 한국이 리드를 잡자 추격하기 위해 공격적인 샷을 구사하면서 실수가 많았다. 결승전에서도 한국이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간다면 예선에 이어 결승에서도 스웨덴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스킵 김은정은 “스웨덴은 매우 공격적인 팀이다. 우리는 기다릴 것”이라며 방어적인 경기 운용을 예고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