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성장’ 한음저협 윤명선號… 홍진영 회장에 ‘개혁’ 바통

입력 2018-02-25 06:10

윤명선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 제22대 회장이 4년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퇴임했다.

한음저협은 지난 21일 제55차 정기총회를 열고 윤명선 회장과 홍진영 신임 회장의 이취임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14년 2월 임기를 시작한 윤 회장은 유례없는 성장으로 한음저협을 국내 최고의 협회이자 세계적인 저작권 단체로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부임 1년 만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수수료율 인하를 통한 음악인들의 경제적 지위 향상 및 경영 정보의 투명 공개 등으로 창사 50년 이래 최초로 경영평가 ‘우수 단체’로 선정됐다.

또한 대외적으로 지적받아 왔던 회계 문제를 우선적으로 개선해 적자였던 일반회계를 흑자로 전환시켰고 관리수수료율을 1년 만에 세계 4위로 낮춰 작가들의 권익 확대를 이뤘다. 이 과정에서 본인의 저작권료를 매달 협회 홈페이지에 모두 공개, 회장 특혜 논란을 불식시키려는 모습도 보였다.

아울러 세계적 단체로의 도약과 국제 저작권 단체들과의 관계 개선 및 위상을 높임은 물론,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으로부터 혁신 경영 사례로 선정되는 등 불과 2년 만에 세계적 단체로 인정받는 쾌거를 이뤘다.

윤 회장은 이날 이임사에서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고 아름다운 퇴장을 할 수 있게 돼 만세를 부른다. 다시 자유로운 작가의 몸으로 돌아가게 된 것이 너무 기쁘다”고 그간의 소회를 말했다.

한편 한음저협은 제23대 홍진영 회장 체제 아래 개혁의 끈을 놓지 않고 앞으로 4년간 운영된다.

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